[백현빈의 청년문답소] 좌파의 품격 – 어느 청년의 고백
필자는 좌파이다. 물론 학술적으로 좌파와 우파의 구분을 했을 때 모든 면에서 필자가 좌파일 수는 없다. 더욱이 복잡한 인간의 내면을 그렇게 온전히 이분법적으로 구분하기도 어렵다. 또한 필자를 바라보는 사람이 어떤 자리에 서 있는가에 따라 필자가 더 왼쪽에 선 사람으로 보일 수도 있고 더 오른쪽에 선 사람으로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적어도 필자가 우리 사회의 가치 스펙트럼에서…
더보기[인간의 저녁] 운길산 자락에 홀로 사는 90세 할머니의 기억과 삶
할머니는 올해 아흔이다. 경기도 운길산 자락,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곳에서 혼자 살아간다. 누군가에게는 걱정스러운 생활일 수 있지만 할머니에게 이곳은 여전히 자신의 일상을 꾸려가는 삶의 터전이다. 5년 간 할머니를 요양하던 같은 동네의 요양사가 병원에 입원했다. 임시로 요양사가 방문하고 있지만, 겨울이 되면 이동이 어려워 걱정이 되는곳이다. 그녀는 할머니 보다는 권사님으로 불려지기를 바란다. 혼자 밥을 짓고 반찬을 챙긴다.…
더보기재가 방문요양보호사 안전은 누구의 책임인가… 국회서 위험성평가 모델 첫 공개
재가 방문요양보호사가 어르신의 집에서 겪는 신체적·정신적 위험과 안전 대책을 논의하는 토론회가 열렸다. 요양보호사 개인에게 맡겨져 온 안전 문제를 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국가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유엔이 정한 ‘국제 돌봄과 지원의 날’을 맞아 10월 29일 오후 3시 국회의원회관 제7간담회실에서 ‘재가 방문요양보호사의 안전, 누구의 책임인가’ 토론회가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는 남인순·조배숙·안호영·김남희·백선희·이용우·전진숙·정춘생…
더보기[인간의 저녁] 돌봄의 민낯… 집 안에 갇힌 노인, 위험에 노출된 요양보호
재가돌봄 현장에서 들은 두 가지 이야기...5년 만의 외출 할머니와 나쁜 치매로 발전한 할아버지 할머니의 몸무게는 80kg이 훨씬 넘었다. 상체는 거대하고 다리는 가늘어 걸음을 걷지 못한다. 5년 간 집밖으로 나가는 일은 꿈도 꾸지 못했다. 돌봄을 하던 요양사가 처음으로 긴 휴가를 떠났다. 임시 요양사가 할머니를 돌보게 되었다. 할머니는 자신이 오랫동안 바깥 구경을 하지 못했다며 외출을 간절히 요청했다.…
더보기[손종필 칼럼] 시·도민 프로축구단이 ‘세금 갉아먹는 천덕꾸러기’가 되지 않으려면
우리나라 프로축구 리그는 해외 프로축구 리그는 물론, 국내 프로야구와 비교해도 독특한 구조를 갖고 있다. K리그(1·2부) 전체 29개 구단 중 절반이 넘는 17개(약 58%)가 시·도민구단이다. 구단 수가 늘어나 …
더보기기자 수첩 | 브라질 국민은 왜 다시 룰라를 선택했을까
복지와 민주주의를 향한 기대, 보수 우파를 지지한 시민들의 불안…선거 결과에 담긴 브라질 사회의 두 얼굴 브라질 국민은 왜 다시 룰라를 선택했을까? 생활비 부담과 치안 불안이 여전히 중요한 사회적 과제로 남아 있는 상황에서 유권자들은 무엇을 기준으로 대통령을 선택했을까. 경제적 이익과 민주주의적 가치가 충돌할 때 사람들은 어떤 판단을 내릴까. 선거는 한 나라 국민의 마음을 보여주는가. 아니면 주어진…
더보기문화자치는 어떻게 지역의 일상이 되는가…‘마을의 인문학’, 전문가·시민 간담회 개최
예술인의 창작과 소득부터 시민 참여·일자리까지…지역 문화자치의 실행 가능한 대안 모색 지역 문화의 발전을 위해 예술인의 창작 여건과 시민의 참여 기회를 함께 살펴보는 정책 간담회가 열린다. <마을의 인문학>(대표 백현빈)은 오는 10월 28일 오후 4시 경기 화성시 동탄 소재 사무실에서 ‘더 나은 문화자치를 위한 전문가·시민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간담회는 문화자치 발전을 주제로 지역 문화 현장의 문제를 공유하고,…
더보기퓰리처상도 AI 활용 공개 시대…기자는 무엇을 검증하고 책임져야 하나
한국언론진흥재단 ‘해외 미디어 동향’ 분석…문서 검색·번역부터 취재 결과 교차 검증까지 AI가 뉴스를 작성하는 시대가 아니라, AI로 취재의 범위를 넓히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언론상인 퓰리처상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보도 사례가 늘고 있다. 방대한 문서를 분석하고, 해독하기 어려운 기록을 번역하며, 기자가 직접 수행한 분석 결과를 다시 검증하는 데 AI가 활용되고 있다. 언론의 AI 활용이 단순한…
더보기[백현빈의 청년문답소] 공부의 이유
최근 시중의 보습학원 강사들의 사연을 접하면서 충격을 받은 부분이 있다. 지역이나 과목에 따라 편차는 있지만, 일각에서는 이들의 급여가 거의 최저임금에 준하는 정도까지 낮아진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여전히 언론에서는 대치동 같은 학원가의 풍경을 보여주며 사교육의 과열을 이야기하는데 정작 현장의 당사자들은 저임금과 고용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니, 당황스러운 일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학원 강사도 그렇지만 꽤 높은 학력을…
더보기[백현빈의 청년문답소] 정치에도 ‘브랜드’가 있습니다
두 건설회사가 있다. 하나는 필자의 가족이 과거에 살았던 집의 시공사이며, 다른 하나는 필자 개인의 기억에 남은 대기업 건설사이다. 소비력이 없던 어린 시절 겪었던 두 건설사의 기억은 성인이 된 지금도 필자에게 선명히 남아 있다. 전자는 필자가 20년 전쯤 마주했던 회사이다. 가족들이 함께 집이 지어지는 현장을 보러 갔다가 우연히 시공사 임원을 만난 적이 있다. 당시 상황이 어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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