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 기후예술 Wave Forecast, 2022 음악을 채취하는 아티스트의 노지 퍼포먼스
2022 서귀포 기후예술 프로젝트의 첫 행사로 Wave Forecast (조태복, 정진희 작가)의 소리를 채취하는
Sound Installation (사운드 설치)와 퍼포먼스 및 아티스트 토크 행사

17 일 11시 14분과 18일 오후 12시, 법환포구 해녀마켓 앞쪽, 사람이 갈 수 있는 끝자락 바다에서 노지 퍼포먼스가 있었다. 밀물이 물러간 바다와 가장 가까운 곳에 음악을 채취하는 아티스트 조태복, 정진희 작가가 그들이다 . 자신들이 직접 만든 트랜스미터라는 사운드를 설치하여 바다 속의 음을 채취(소리를 받아)하면서 그들의 작업을 설명하는 퍼포먼스였다. 바다의 진동, 파도나 바람에 의해 만들어지는 데이터를 만들고 다시 가동해서 그것을 다시 바다로 내보내는 작업이였다.
17 일은 순한 바다에서 노지 퍼포먼스가 이루어져 좋았다. 18 일은 파도와 바람이 심했다. 파도가 물장구를 쳐서 얼굴까지 때렸다. 바람도 덩달아 심하게 불었지만 두 예술가는 뜻밖의 마주친 자연에 잘 동화 되었다.
“자연의 변화량을 가장 많이 느낄 수 있는 11월의 어느 날을 잡아 서귀포로 왔어요.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시각적인 자료와 소리를 듣는 것 뿐이죠. 그 공간이 여기 법환포구라고 생각해요. 변화를 추적하는 중이죠. 자연으로부터 수집한 소리를 받아 다시 가공해서(데이터화) 내보내는 일을 합니다”
“왜, 그런 행위를 하시는지? “
“저는 작곡가여요. 현대 음악가들이 재미있는 주제로 삼는 것 중의 하나가 소리를 어떻게 만드는가 입니다. 음악을 만드는 재료들을 만들어 내는 게 중요하죠. 음악 작업의 좋은 재료를 찾아 많은 행위를 했고, 오늘의 이 바닷가에서 하는 행위도 소리를 찾기 위한 작업입니다.”
클래식 작곡을 전공한 정진희 전자아티스트는 자신의 행위를 조근조근, 열정적으로 설명했다. 새로운 예술을 끌어내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는 예술가의 아름다움이였다. 자연을 위한 자연에 의한 자연스런 여정의 예술 행위였다.
“아주 미약한 자연의 수신을 받는 미개한 방법으로 자연과 교신해 보는 것이 우리의 작업입니다. ” 그레이드 코드인 조태복 아티스트는 거친 파도의 방해에도 순응하는 자연 인간을 볼 수 있었다. 예술가들의 영혼은 매우 유연해 보였다.
자연의 그러한 모습에 순응하며 행사를 진행하는 젊은 아티스트, 그들은 이미 다양한 활동과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GRAYCODE와 jiiiiin (조태복, 정진희)이다. 주로 공기의 진동과 음압 또는 음악적 긴장과 이완을 작품의 언어로 활용하여 소리라는 비가시적 현상에서 실제를 더욱 분명하게 만드는 작품들을 구상한다. 회사의 이름을 ‘그레이코드지인’이라고 명칭한다.
너답뉴스 김해숙 기자 youdab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