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이 차가운 법전 너머에서 ‘사람의 온기’를 되묻는 한 시민의 기록이 책으로 출간됐다.
“첫 번째 기록인 『판결은 진실을 묻고 사회악의 그림자를』은 제가 직접 겪은 ‘부당이득금 반환소송’의 아픈 고백입니다. 믿었던 법정에서 마주한 것은 진실이 아닌 냉담한 침묵뿐이었습니다. 수백 쪽의 증거를 외면하는 사법 현실 앞에서 저는 절망했지만, 그곳에 머물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 책은 단순한 비난이 아닙니다. 갑작스러운 법률문제로 고립된 평범한 시민들이 스스로를 지킬 수 있도록 돕는 실질적인 안내서입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변론서 초안을 잡는 법부터 변호사와 상담할 때 던져야 할 핵심 질문까지, 제가 몸소 부딪치며 배운 상식들을 담았습니다. 법이 제자리를 찾아 사람의 온기를 회복하기를 바라며 이 책을 썼습니다.”
자신의 억울함을 출발점으로 평범한 시민들이 법 앞에서 무너지지 않기를 바라며, AI 시대에 시민도 최소한의 법률 무기를 가져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책을 쓰게 된 동기라며 강대신 작가는 자신의 저서에 대한 소개를 했다.

강대신 작가의 『판결은 진실을 묻고 사회악의 그림자를』은 지역주택조합 가입 과정에서 겪은 부당이득금 반환소송 경험을 바탕으로 집필된 책이다.
작가는 수백 쪽의 증거자료를 준비했지만 법정에서는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고 느꼈고, 그 과정에서 겪은 절망과 사법 현실에 대한 문제의식을 기록으로 남겼다.
그러나 이 책은 단순한 비판서에 머물지 않는다.
갑작스럽게 법률 문제에 휘말린 일반 시민들이 최소한의 법률 상식을 갖추고 스스로를 지킬 수 있도록 돕는 생활형 법률 안내서의 성격도 담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료 수집과 변론서 초안 작성 방법, 변호사 상담 시 반드시 확인해야 할 질문 등 실제 경험에서 얻은 현실적인 내용들을 함께 담아냈다.
강 작가는 “법은 누군가에게는 구원의 밧줄이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차가운 칼날이 되기도 한다”며 “법이 다시 사람의 온기를 회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법률전문가가 아니기에 부족한 부분도 많지만, 평범한 시민의 눈높이에서 법의 경계를 들여다보려 했다”며 “언젠가 갑작스럽게 법의 문제와 마주했을 때 최소한의 대응과 질문을 할 수 있는 상식의 안내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37년 공직생활을 거친 저자는 책에서 판사·검찰·경찰·변호사 등을 둘러싼 현실적 이야기와 함께, 사회 곳곳의 갈등과 부조리에 대한 고민도 담아냈다.
또 “법 없이 살아가는 평범한 시민들이 대부분이지만, 일부 ‘법꾸라지’들이 사회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있다”며 “시민 스스로도 법의 기본 상식은 알아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책을 집필했다”고 설명했다.
『판결은 진실을 묻고 사회악의 그림자를』은 법률 전문가를 위한 이론서라기보다, 평범한 시민의 경험과 시선으로 법의 현실을 풀어낸 기록에 가깝다.
너답뉴스 김해숙 기자 youdab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