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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 프로젝트 인터뷰, 49세의 국희씨의 셀프 브랜딩 스토리..아직은 나를 연습하는 중

By yourdabnews
10월 23, 2025 3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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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젝트의 시작점은 바로 ‘나’입니다. 당신은 누구신가요?

2025년 하반기 인생디자인학교 프로그램 프로젝트 실험실은 인생에서 꼭 도전하고 싶었던 프로젝트를 시도하고,실행력을 기르는 코스로 서울시민대학 ‘다시가는 캠퍼스’에서 진행된다. 이 인터뷰는 진행자의 권유에 따라 프로젝트에 참가한 평범한 이들의 일상과 내면을 기록하고 자신의 삶을 브랜딩해가는 시민을 인터뷰한 기록물이다.

지속적인 일과 돌봄, 혹은 은퇴와 자기실현 사이에서 균형을 잡고 사회변화에 적응하려는 40~50대 평범한 이들을 인터뷰를 하는 것은 현재 한국사회의 가장 변화의 중심에 서 있는 세대의 이야기를 기록하는 일이라 여긴다. 인생디자인학교는 아래 질문을 하는 사람들의 자신을 찾아 가는 프로젝트다.

인생디자인학교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진다.
“인생에서 한 번쯤 해보고 싶었던 일이 있는데 아직 기회가 없었나요?”
“막연한 생각으로만 품어온 구상을 실현해 보고 싶나요?”
“해봐야 알 수 있는 것을 해보고 자기 확신을 갖고 싶으신가요?” 이 프로젝트의 시작점은 바로 ‘나’입니다. 당신은 누구신가요?

인생디자인 하는 국희씨 /너답뉴스

한량처럼 살고 싶은 49세 골드미스의 Gooky스토리

인생디자인학교 셀프브랜딩 과정에서 만난 국희 씨는 환한 미소와 밝은 웃음으로 사람을 단번에 끌어당기는 매력의 소유자였다.
지난 토요일 이른 아침, 비가 내린 뒤 운무가 감도는 관악산 자락을 함께 걸으며 그녀의 이야기를 들었다.

Gooky 스토리를 기획하는 49세의 국희 씨는 “한량처럼 살고 싶고”, 나이가 들면 “귀여운 할머니”가 되는 것이 소망이라고 말했다.
프로젝트 진행자는 “한량처럼 살고 싶다는 건 현재의 삶이 버겁다는 뜻으로도 들린다”고 코멘트하며, 놀고 싶은 리스트를 작성해 3가지 이상 실천해 오라는 과제를 내주었다.

외국계 회사의 회계부장으로 일하는 그녀는 스스로를 골드미스라 부른다.
삶을 긍정하며 온전히 자신을 받아들이는 힘이 있는 여성이다.

49세 국희 씨, 비주류로 살아남은 ‘진짜 사랑꾼’의 고백

“원래 저는 피하는 사람이에요. 그런데 이상하게 피할 수 없는 삶을 살아왔어요.”
그녀는 자신의 외로움과 상처를 숨기지 않는다. 오히려 그것을 다른 사람과 나누며 치유의 통로로 삼는다.

아버지가 병환으로 세상을 떠나시기 전부터도 가장의 역할을 맡았다.
직장 생활을 하다가 공부가 너무 하고 싶어 미국행을 결심했고, 일과 학업을 병행하며 6년을 보냈다.
귀국 후 다시 회사에 재입사해 일하고 있다.
능력 있는 상사이지만, 부하 직원들의 이해 부족으로 세대 차이를 느끼기도 한다.
은퇴를 앞두고, 은퇴 이후의 삶을 모색하기 위해 이 과정에 참여했다.

“저는 되게 솔직한 스타일이에요. 평생 사랑을 찾아 헤맸는데, 내면에서는 늘 갈등이 심했어요. 왜 내게 걸맞는 남성이 나타나지 않을까하고 말예요. 저는 친구들 중에서 결핍에 대한 이야기를 제일 잘해요. 저 같은 노처녀 세대의 삶을 알고 싶어요. 그런데 50년 가까이 혼자 살아온 여자가 이렇게 많은 세대는 우리밖에 없잖아요.”

“사랑을 원하지만, 사랑은 쉽지 않죠. 맘에 드는 남자를 만나고 싶은데 남자가 없어요.”
그녀는 웃으며 말했지만, 그 안에는 시대와 세대가 만들어 낸 고독이 배어 있었다.

“외롭다고 말은 잘 안 하지만, 사실은 알아요. 그 감정이 뭔지.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을 소개시켜주는 걸 너무 좋아해요. 고구마 줄기를 따라가면 고구마가 나오잖아요. 저에게 그 줄기를 주시면, 제가 다 연결시켜서 짝을 지어주고 싶어요.”
그녀는 웃으며 말했다.
“하나님께 고구마 줄기를 달라고 기도한 적이 있어요.”

그녀는 자신을 “비주류”라고 표현한다.
결혼하지 않은 여자, 상처를 감춘 여자, 사랑을 여전히 믿는 여자.
세상이 만든 틀 안에서는 비주류일지 모르지만, 그녀의 진심은 오히려 시대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이야기를 쓴다.

비참한 노처녀의 레퍼런스가 아니라, 스스로 삶의 의미를 만들어가는 ‘비주류의 당당한 초상’.
국희 씨의 이야기는 이렇게 우리에게 묻는다.

“진짜 사랑은, 결국 자신을 온전히 사랑하는 일 아닐까요?”

환하게 웃는 국희씨는 ㅇㅇ를 만나고 싶다 /너답뉴스

아직은 나를 연습 하는 중

“저는 이제는 거침없이 사랑하고 싶어요. 인생에서 정말 원하는 게 뭐냐고 묻는다면, 저는 진정한 사랑이에요.”

국희 씨는 직장도 있고, 사회적으로도 안정되어 있지만, 마음 한켠에는 늘 안타까움이 있다. 그녀의 주위에는 결혼하지 않은, 그러나 충분히 매력 있고 능력 있는 소수자(골드미스)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말했다.

그러나 현실은 냉정하다.
그녀와 같은 세대의 여성들은 실제적인 연애 경험이 부족하고, 결정적으로 ‘상대 남성’이 없다.
그래서 그들의 사랑은 여전히 이상 속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국희 씨는 말한다.
“아직은 나를 연습하는 중이에요. 그래도 괜찮아요. 내 안에 사랑이 있으면, 언젠가 그 사랑이 닿을 곳이 생기겠죠.”

그녀의 말은 어쩌면 우리 모두의 고백일지도 모른다. 그녀의 폭풍같았던 지난날들과 아름다운 이별, 다가올 미래의 시작점인 지금, 성장을 향해 성큼 나아가는 그녀를 응원한다.
‘삶은 결국 나를 알아가고, 사랑을 연습하는 시간’이라는 것을. 그리고 그녀가 펼칠 Gooky 스토리를 기대한다.

너답뉴스 추신, 골드 미스터는 손을 들고 나와 골드미스와 만나기를 청하노라. 연락바람!

너답뉴스 김해숙 기자 youdab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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