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어차피 거기서 거기여”…그림과 글씨로 건네는 삶의 온기
홍자까·마당 안병호 시화전, 9월 28일~10월 28일 청주 마당갤러리

“많이 가진 사람도 적게 가진 사람도 웃는 날이 있고 우는 날이 있었다.”
삶을 너무 무겁게 바라보지 말고 서로 손을 잡으며 따뜻하게 살아가자는 이야기를 그림과 글씨로 담아낸 시화전이 청주에서 열리고 있다.
그림을 그리는 홍자까와 글을 쓰는 마당 안병호가 함께 마련한 2인전 ‘인생은 어차피 거기서 거기여’가 오는 10월 28일까지 충북 청주시 상당구 마당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의 제목은 삶을 바라보는 두 작가의 담담하면서도 따뜻한 시선을 그대로 담고 있다. 잘나갈 때도 있고 힘들 때도 있지만 결국 사람 사는 모습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 거창한 인생론을 말하기보다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과 마음을 들여다본다.
마당 안병호 작가는 ‘작가 노트’를 통해 삶의 높낮이보다 ‘어떻게 살아왔는가’에 대한 의미를 전달한다.
“살다 보니 많이 가진 사람도 적게 가진 사람도 웃는 날이 있고 우는 날이 있었다.
인생은 결국 한번 왔다가 가는 길.
얼마나 높이 올랐느냐보다 어떻게 걸어왔느냐가 더 오래 남는다.
누군가의 손을 잡아 주었는지, 내가 지나온 자리에 따뜻함 하나 남겨 두었는지.
인생은 거기서 거기여도 사람이 남긴 마음은 거기서 거기가 아니다.
나는 그 마음을 글씨로 쓰고 홍자까는 그림으로 남긴다.”
전시작 ‘사랑해’에서는 사랑하는 사람의 한마디가 메마른 마음에 오아시스가 되는 순간을 정감 있게 표현했으며, 또 다른 작품 ‘인생’에서는 굵고 힘 있는 붓의 움직임과 여백을 통해 글씨가 하나의 그림이 되어 삶의 굴곡을 보여준다. 홍자까의 익살스럽고 친근한 그림체와 조화를 이루며 관람객들에게 유쾌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빠르게 지나가는 일상 속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자신의 삶과 지나온 자리를 돌아보고 싶다면, 작품 앞에서 천천히 머물러보는 것도 좋겠다.
- 전시명: 인생은 어차피 거기서 거기여
- 참여작가: 홍자까, 마당 안병호
- 전시기간: 2026년 9월 28일 ~ 10월 28일
- 전시장소: 마당갤러리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남사로79번길 29-3)

너답뉴스 김해숙 기자 youdabnews@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