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조성한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기관 서울핀테크랩의 성과가 수치로 확인되고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도 입주 기업들의 매출·투자·고용 지표가 동반 성장했다.
서울핀테크랩은 2025년 한 해 동안 총 155개사(입주 117개사, 멤버십38개사)를 대상으로 멘토링・컨설팅 337건을 지원했으며, 이 가운데 86개사가 멘토링・컨설팅을 통해 사업화 역량을 강화했다. 또한 금융사 및 대・중견기업과의 사업 연계 33건을 통해 실질적인 협력 기회를 확대했다.
입주기업 ‘겜퍼’는 IM뱅크와의 PoC를 통해 모임통장 계좌 100건 이상 개설 성과를 내며 실제 도입 가능성을 입증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핀테크랩 입주기업의 누적 매출은 8,662억 원, 누적 투자유치는 5,295억 원, 고용은 4,621명에 달한다(2018~2025년 3분기 기준).
2025년 1~3분기만 놓고 봐도 매출 2,158억 원, 투자유치 712억 원, 신규 고용 595명을 기록했다.
서울시는 창업 초기 기업은 ‘제2서울핀테크랩(마포)’, 성장 단계 기업은 ‘서울핀테크랩(여의도)’이 맡는 이원화 구조를 통해 발굴–보육–스케일업–글로벌 확장까지 단계별 지원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해외 전시와 IR 성과도 본격화됐다.
서울핀테크랩은 머니20/20 미국(2025)에서 파트너십 미팅 174건을 성사시키며 투자 논의 463억 원, 기술 협상 2,151억 원 규모의 글로벌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싱가포르 핀테크 페스티벌(SFF)에서도 비즈니스 미팅 165건, 투자 제안 20건, PoC 논의 70건을 진행했다.
그 결과 해외 파트너십 58건, 해외 매출 131억 원, 해외 법인 설립 8건으로 이어졌다.
서울핀테크랩 입주기업 크로스허브와 고스트패스는 CES 2026에서 각각 핀테크 부문 최고혁신상과 혁신상을 수상했다. 크로스허브는 블록체인 기반 신원인증과 결제를 결합한 ‘Financial Passport’를 통해 단일 토큰으로 KYC–지갑–결제를 연동하는 구조를 제시했다.
고스트패스는 개인정보를 서버에 저장하지 않는 온디바이스 기반 인증·결제 솔루션으로 3년 연속 혁신상을 받았다.
서울시는 이번 수상을 단발성 성과가 아닌, 해외 전시–글로벌 IR–파트너 매칭–규제·보안 컨설팅으로 이어진 체계적 글로벌 액셀러레이팅의 결과로 평가했다.
서울핀테크랩은 2026년부터 지원 체계를 자금 연계형 성장 구조로 고도화한다.
민간 투자사·금융기관과의 상시 투자 매칭, 데모데이–오픈이노베이션–후속 투자로 이어지는 연속형 구조가 핵심이다.
임베디드 파이낸스, 디지털 자산, 스테이블코인, 토큰증권(STO) 등 신성장 분야도 집중 육성한다.
법률·규제·보안·데이터 컨설팅을 통합 제공해 상용화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핀테크 부문 세계 8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재확인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2025년은 핀테크 성과가 수치와 사례로 입증된 해”라며 “투자·사업화·글로벌 진출을 아우르는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시가리 한마디>
통계로 보는 점을 제외하고도 CES 최고혁신상, 글로벌 금융도시 핀테크 8위, 국내 금융사 PoC → 상용화 전환, 스테이블코인·STO·임베디드 파이낸스 같은 차세대 금융 영역 선점하는 등의 사안은 돈으로 환산이 되지 않는 전략자산이다.
반대 시각으로 본다면 성과가 일부 상위 기업에 집중되는 점, 졸업 기업의 장기 생존율·회수(Exit) 데이터는 부족, “투자 연계”가 여전히 네트워크 의존적인 부분이 존재하는 점 등이 있다.
이에 ‘자금 연계형 성장 체계’로 고도화 하겠다는 문제인식을 가져왔고, 이는 과제 발굴→ 기업 매칭→ PoC→ 성과 검증
→ 투자 또는 도입으로 PoC가 성공하면 투자로 이루어지는 게 하는 자본과 시장을 연결하는 중개자의 역을 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핀테크랩 졸업하면 투자 검증 마크, 금융사 PoC = 실제 매출 또는 지분 투자, 공공 지원 → 민간 자본 레버리지의 형대가 되는 것이다.
너답뉴스 김해숙 기자 youdab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