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 삶을 데이터로 증명하고 정책으로 연결하다.
서울광역청년센터가 2025년 서울시 청년정책의 실효성을 검증한 연구보고서 6종을 발간했다. 이번 연구는 청년수당, 마음건강 지원사업, 청년정책 전달체계, 사회성과 측정, 이슈리서치 등 서울시 청년정책의 핵심 축을 데이터로 분석한 결과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사회성과 측정 결과다. 서울청년센터는 정책 연결과 확산을 통해 총 1080억 원 규모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투입 예산 대비 5.02배에 해당한다. 청년들이 정책을 찾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사회적 복원력을 높인 효과가 수치로 확인된 셈이다.
청년수당 참여자 분석 결과, 수당은 단순한 현금 지원을 넘어 경제적 안전망으로 기능했다. 참여 청년들은 미선정자에 비해 생계형 단기 근로 의존도가 낮았고(41.0%), 확보된 시간은 구직 활동 집중으로 이어져 미취업 기간 단축 효과를 보였다.
또 하나의 변화는 인식이다. ‘사회로부터 지원받고 있다’는 인식은 33.9%에서 46.7%로 상승했다. 정책이 개인의 삶에 실질적으로 작동할 때, 제도에 대한 신뢰도 함께 높아진다는 점이 확인됐다.
마음건강 지원사업 성과평가에서도 뚜렷한 변화가 나타났다. 상담 이후 참여자들의 자아존중감과 회복탄력성은 상승했고, 우울과 불안 수준은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특히 올해 처음 분석한 ‘인생목표 달성 준비도’ 지표에서 정서건강(92.8%)과 자기관리(88.8%) 영역이 높게 나타났다. 심리 지원이 일시적 안정에 그치지 않고, 삶의 방향을 다시 세우는 동력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서울시 청년정책 전달체계 고도화 방안 연구’는 청년센터의 역할 재정의를 시도했다. 연구는 자치구별 센터 운영 환경을 분석해, 분절된 기능을 연결하는 ‘광의의 전달체계’ 재설계를 제안했다. 단순 안내 창구가 아닌, 지역 유관기관과 연계되는 정책 허브로의 전환이 핵심이다.
올해 처음 추진된 ‘서울청년이슈리서치’는 방식부터 달랐다. 전문 연구자가 아닌 청년 당사자 15명이 연구자로 참여해 자신의 삶과 맞닿은 문제를 직접 조사했다.
대학 비진학 청년, 은둔 청년, 전세사기 피해 청년, 청각장애 청년 등 6개 핵심 의제가 도출됐고, 현장 기반의 정책 대안이 제시됐다.
신소미 서울광역청년센터장은 “이번 연구는 청년정책이 실제 삶을 어떻게 바꾸는지 보여주는 근거”라며 “객관적 수치를 토대로 지속 가능한 청년정책을 실무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연구보고서 전문은 서울광역청년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너답뉴스 김해숙 기자 youdab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