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선물2>다슬기, 다슬기 잡이에 흠뻑빠지다.

각종 간질환에 좋은 다슬기
다슬기는 연체동물이다. 하천과 호수 등 물이 깊고 물살이 센 곳의 바위 틈에 무리를 지어 산다. 난태생으로 자웅이체며 암컷이 대체적으로 크다. 날것으로 먹어서는 안되며 한국의 남부지방, 일본, 타이완 등에 분포하고 있다.
중국은 취앤, 카우니나. 일본은 와라, 북한에는 토질골뱅이. 우리나라에서는 물고둥, 민물고동(주로 산속), 올갱이, 고등, 도슬비, 고이, 고동, 소라, 대사리, 다슬기, 꼴팽이 등으로 다양하게 불린다.
다슬기는 어항에서 키울수도 있다. 수명은 3~5년으로 물이끼나 수초가 먹이이며 상추, 배추, 새우, 멸치 등의 잡식성으로 키우기가 쉽다. 새끼는 알을 낳는게 아니라 모래알만한 다슬기가 복제되어 나온다. 그래서 동물이다. 주의할 점은 키우던 관상용은 먹을 수도 있기는 하나 방생해서는 절대로 안된다. 바이러스 등으로 생태계를 교란시킬 수 있는 요소가 있기 때문이다.
현대의학으로 고치기 어려운 병들을 많이 고쳐서 유명한 인산 김일훈의 신약본초에 의하면 다슬기의 청색소가 간염을 물리친다고 한다. 간염은 색소병으로 청색을 해치는 백색을 제거하는데에 다슬기 민물고동을 오래 고으면 살이 껍데기와 살이녹아 없어지며 청색소가 되는데 여성의 자궁병, 간염, 간경화증에 약이 되는 것이라고 설파했다.
다슬기의 육질은 단백질이 60.7%로 고단백질 식품이다. 동물임에도 불구하고 당이 17.9%, 지방 7.1%, 칼숨 등 무기질 성분이 14.3%로 작은 다슬기는 매우 영양소가 균형있게 분포된 유익한 동물?이다.
일설에 의하면 시력보호, 통증, 신장에 작용해 대소변을 잘 나오게 하며 자궁암, 골다공증 예방 및 피를 맑게 해주는 효능이 있다고 한다.

다슬기 보관법과 먹기
다슬기는 잡아서 물에 담가 놓아도 하루만 지나면 죽는다. 죽은 다슬기는 식용이 되지않으니 주의해야한다. 비벼서 씻어 3시간 이상 물에 담가 해감한 후 깨끗이 씻어 냉동 보관한다. 한달 이상 보관은 곤란하다.
다슬기는 차가운 성질이기 때문에 따뜻한 성분의 부추와 삼계탕이 궁합에 맞다.
된장을 풀어 삶아서 알 빼먹기, 다슬기 무침, 국밥, 조림, 국, 찌개, 다슬기 전으로 만들어 먹는다. 다슬기로 기름을 짜서 먹을 수도 있는데 가격이 장난이 아니다.
다슬기 기름은 통째로 72시간 고열로 연속 가열해 만들기 때문이다.
다슬기 잡기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니, 오, 이런 하늘이 닫히는 시간이네
해마다 다슬기 잡다가 익사했다는 뉴스가 많다. 필자가 사는 영월에서도 며칠 전 다슬기 잡던 할머니가 미끄러져 사망했고, 젊은 사람도 사망했단다. 마음이 아프다. 다슬기가 많은 곳은 수초와 이끼가 많아 미끄럽고 물살이 센 곳이 많기 때문이다. 다슬기를 잡다가보면 재미있어서 자꾸 깊은 곳으로 얼굴을 박고 따라가기 마련이다. 깊은 곳에 있는 다슬기들이 크고 탐스럽기 때문이다. 다슬기 많은 곳에서 수영이나 잠수를 조심은 물론 욕심을 내려놓아야 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귀촌 6개월 차 필자도 다섯 번째 다슬기 잡이에서는 4kg 정도를 잡았다. 추워서 나와야 하는데 점점 더 크고 잘생긴 다슬기들이 나를 부르며 놓아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둠이 올 듯싶어 물 속에서 나왔다.
처음 잡을 땐 허리, 골반, 어깨 등 온 몸의 통증으로 마사지 숍에 가져다 준 돈이 어마하다. 미끄러져서 물속에서 엉덩방아를 찧었고, 물먹은 장화는 너무 무거워서 만근이 된 몸이 반란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이제는 물속에서 몸이 치유되기를 기원하며 다슬게에게 미안해하며 마구 잡아낸다.
잡는 재미가 있다. 온갖 시름을 물속에 던지는 효과가 있다. 어쩔…것이여…
너답뉴스 김해숙 기자 youdabnews@naver.com